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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 & 쪼꼬

쪼블이의 근황

정말 오랜만에 쪼블이 근황 올리죵?

정신차리고 다시 활기찬 쪼블하우스로 돌아올께요.

요 며칠 꽤 많은 일이 있었어요... 쓸까말까 했는데, 그래도 아직 호야한테 제대로 된 작별인사도 못해줬고 해서요...

 

사랑방에서 입양 간 호야가 고양이 별로 돌아갔어요 ㅠ_ㅠ

복막염으로 한달간 바이러스와 싸우다가 무지개다리 건너 갔다네요...

처음에 사랑방언니가 울면서 전화하셨을때는 언니도 위로해드렸어야 하고, 실감이 잘 안나기도 했는데요,

호야누나가 블로그에 호야 보내는 글 적은 것 보고선 그제야 실감이 나고,

의젓하고 또래보다 더 어른스럽지만 아직 어린 학생이라 호야누나가 걱정도 많이 됐구요 ㅠㅠ

며칠간 멍하니 정말 멘붕 상태였어요.....

그래도 호야 정말정말로 행복했을꺼라고...!!! 호야 덕에 호야네 가족도 무엇과 바꿀 수 없는 행복을 얻었을 거라고 해주고 싶어요...

 

전 아직 이렇다할 '상실' 이라는 감정을 겪은 적이 없어요... 제가 감정을 알 수 있을 때 돌아가신 분은 할아버지뿐인데,

할아버지 댁이랑 워낙 떨어져있는 터라 그런 감정을 겪을 만한 깊이가 아니었던 것 같아요 ...

그러다가 쪼블이를 키우게 되고, 키운지 한달도 되지 않아서, 쪼꼬가 정말 숨 멎기 직전 상황까지 갔었거든요....

그땐 정말 쪼꼬가 죽는줄로만 알아서 잠도 못자고, 밥도 못먹고... 처음으로 느끼게 될 상실이라는 감정이 너무 버거웠거든요 ㅠㅠ

그래도 마음 굳게 먹고 '우리 애기 내가 살린다 !!! 내가 어떻게든 살린다 !!!' 라는 생각으로 쪼꼬 앞에서 울지도 않고,

울때도 몰래 화장실 가서 울고 ㅠㅠㅠㅠ 정성 수발드니 기적이 일어나더라구요...

그때 맛봤던 상실의 감정은 정말 아직까지도 너무나 어마어마했어서, 그 여린 학생이 감당할 수 있을까 넘넘 걱정되더라구요...

그런데도 호야에게 고마웠다고, 정말정말로 사랑했다고 써놓은 호야누나 보면서 나보다 더 철들고, 의젓한 것 같아서 반성도 하고 그랬어요.

전 쪼꼬 아플때 무려 수능 3주 전이었는데, 수험생 과외도 못했었거든요;; 제 생활을 하나도 못했었던...

이번 일 겪으면서 언젠가 올지도 모르는 펫로스를 마음 한켠에 준비해두고 있자 라는 생각을 했어요. 제가 나중에 감당할 수 있을만큼이요...

고양이의 시간이 사람의 시간보다 짧고, 빨리 가서... 언젠가는 쪼블이도 나보다 빨리 병들고, 고양이 별로 돌아갈테니깐요...

그때 쪼꼬 잘 못되면 블리도 다시 사랑방으로 돌려보내려고 생각했었거든요 ㅠㅠ 키울 자신이 없는거에요... 자꾸 생각날 것만 같고 ㅠㅠ

하지만!! 이제 그런 생각은 접어두고, 두 녀석들 무지개 다리 건너는 그 순간까지... 누가 먼저가 됐든간에, 열혈 반려 하렵니다 !!!

우리 모두모두 힘 !!! 특히 호야네에게 힘 !!!

더불어 복막염과 싸우고 있는 모든 냥이들에게 기적이 일어나기를 !!!! 제발 제발...

 

이제 마음 한켠의 짐은 버리고, 의연한 쪼블맘으로, 다시 활기찬 쪼블하우스로 컴백 할께용 ㅋㅋㅋㅋ

그간에 밀렸던 사진 풀어봅니다~

아이들 사진 찍어줄 생각도 못하고, 그냥 멍하니 보내고, 컴퓨터도 며칠만에 켜네요 ^^;;

 

 웃기게 엎어져 있는 똥칠이 ㅋㅋㅋㅋ

앞다리, 뒷다리 쭉 뻗고 귀요미 표정하고 있어요 ㅎㅎㅎ

 이렇게 위에 보고 있는 표정 보면, 쪼꼬 완전 아깽이때 사진 있는데, 그 사진 얼굴이 좀 나와요 ㅎㅎㅎㅎ

쪼꼬는 진짜 크면서 얼굴이 많이 바껴서... 아깽이때 얼굴을 잘 못찾거든요 ㅎㅎ 저런 표정 보면 그냥 아깽이 같아요 ㅋㅋ

 그러다가 급작 낚시대 놀이 ㅎㅎㅎ 언제나 장난 그득그득 들어있는 사랑하는 쪼랭이 얼굴 ♡

 똥칠이는 바닥에 붙어버렸고, 우리 블리 옆라인이 넘넘 예쁘길래....

왜 저러고 있을까요?  뭘 보고 있었던 걸까요 ㅋㅋㅋㅋ

 당연히 캣타워 위에 있는 쥐돌이 ㅋㅋㅋㅋㅋㅋ

와우 !!! 정말 근육 탄탄한 우리 블링블링 ☆ 정말이지 숨막히는 옆라인 ㅋㅋ

동생이 놀러와서는 블리 살 빠진 것같다고 하더라구요???

쪼꼬가 살찌는 것 같아서 인도어 사료 주고 있는데, 쪼꼬가 사료를 너무 좋아해요 -_-;;;;;

주식캔도 마다하고 사료만 찾는 쪼랭이입니다... 좀 적당히 맛있는 사료 없을까요.... ㅠㅠ

기호성이 완전 극을 달려서, 먹는건 너무 잘 먹고. 안먹는건 입에도 대질 않아요 하하하하

제한 급식도 어릴때 해봤는데, 식탐이 더 늘어요 ㅋㅋㅋㅋㅋ

새벽에도 밥그릇에 사료 없으면 저 깨우는 녀석이라;; 적당한 기호성의 사료를 찾습니동 !! ㅎㅎ

 뭔가 이상한 자세로 쥐돌이를 구출하는 중 ㅋㅋㅋㅋ

뒷다리는 추진을 얻기위한 준비 자세 하하하

 성공적으로 구출완료 !!!

저놈에 쥐돌이는 주구장창 사랑해주십니다 ㅎㅎㅎ 

 자다가 엄마가 앞에 서있으니깐 설핏 잠이 깨쪄용 ㅋㅋㅋ

사람처럼 팔베개 하고 잘 자는 우리 똥칠이 !!

 저러고 위에서 엄마 쳐다보는....

요즘 쪼랭이 애교 포텐 터집니다요 ㅋㅋㅋㅋ 안타까운건 저랑 있을때만 그래요 ㅠㅠ

제가 쪼랭이가 애교 부리는 얘기하면 과외하는 아이들도, 이모들도, 남집사도 잘 안믿어요 -_-;;;

자랑할라고 뻥치는거 아닌데.... 하하하

저만 엄청 쫓아다니고 안만져주면 냥냥냥... 자다가 일어나면 또 냥냥냥... 옆에 붙어서 만지라고만 하시는 최막내씨 ㅋㅋ

 그럼 또 귀여워서 하라는대로 다 해드릴수밖에 없다는....

사랑방언니께 A/S 되냐고 물어본 ㅋㅋㅋㅋㅋㅋ 언니가 사람 홀리는 동물이라시네요 ㅎㅎ

 작은방 높은 책장에서 떨어질듯한 자세로 주무시는 님...

나름 안정적인가봐요 저러고 잘 자요 ㅎㅎㅎ 어디서나 저놈에 한쪽 다리는 꼭 빼놔야지요 ㅋㅋ

오동통 꼬리는 언제나 엄마사랑 ♥

 몬쌩겨써 ㅋㅋㅋㅋ

그래도 귀여우니 난 어쩌면 좋은가요 .... 저 위에 쿠션이라도 깔아줘볼까봐요~!!

저도 꽃돼지님처럼 미싱질 하고파요 키키

 완죤 손바닥 만한 상자에 몸을 구기고 있는 블리...

남집사가 넣어줬다는;; 왜저렇게 작은데 애를 일부러 넣냐고 쪼블맘 폭풍잔소리 -_- ㅋㅋㅋ

 그래도 은근 즐기고 있는 블리... 꽤 오래 저러고 있었다능 =_=;;;

뒤에는 너덜너덜 박스... 저 박스는 정말이지 쪼랭이의 오매불망 ㅋㅋㅋㅋ 다른 상자 다 필요없대요, 저것만 좋대요 히히

촛점 나간 쪼꼬 진짜 못생겼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요미!!!!!

 몸을 구기고있는 블리도, 자다깬 못생긴 쪼랭이도 귀여워요 ㅠㅠ ㅎㅎ

참고 있는건지, 은근 즐기고 있는건지..... 

 드디어 나온 블리... 상자가 저렇게 작았더라는 -_-;;; ㅋㅋ

사실 블리가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이 착해서 그렇지, 블리가 더 말썽쟁이거든요.

맨날 쓰레기 봉투 뒤지고 ㅠㅠ 올라가서 뭐 떨구고....

며칠전에도 저 자는 사이에 쓰레기 봉투에서 철가루처럼 생긴 흡습제 뜯어서 집에다가 온통 난장을 쳐놓은거에요 ㅠㅠ

별 탈 없었던거 보니 먹진 않은 모양인데, 치우느라 애좀 먹었습니다 ㅋㅋㅋ

그저께였나... 복도 산책하다가 옆집으로 블리가 들어가버렸다는 -_-;;

옆집 네살배기 애기가 놀래서 울고 불고 엄마 위로 뛰어올라 소리소리 지르니 블리도 놀래서는;;;;

제가 들어가서 생포해왔어요... 사과 백번하고 ㅠㅠㅠㅠ 으이구 말썽쟁이!!!!

 열혈 그루밍 하고 계시는 똥칠이.

그루밍을 너무너무너무 좋아해서, 혼자서 그루밍 할때도 고로롱 대면서 그루밍하곤 해요;;

 행복한 똥칠이 표정... 귀여운 발바닥 젤리 ㅠㅠ !!!

  만져달라고 엄마 똑띠 쳐다봄....

암요, 만져드려야지요 ㅎㅎㅎ

 그러다가 안만지니깐 째려보고 -_-^

알았다... 만져드릴께ㅋㅋㅋㅋㅋㅋ

 좋냐 ? ㅋㅋㅋㅋ

우리집 아들래미들은 다 컸어도 애교가 넘쳐서 손만 갖다대도 둘다 숨이 끊어져라 골골송 ㅠㅠㅠㅠ

나 정말 축복받은 집사임에 틀림없어 !!!

 네 엄마 턱도 긁어주세요 ㅎㅎㅎㅎ

니 표정은 어쩔껀데.... 미안하다 엄마가 안티다 ㅋㅋㅋㅋ

사랑스러운 우리애기 !!! 잘자용 ♥ 

 블리가 손을 너무 예쁘게 모으고 있길래....

양 손을 예쁘게 그러모으고서는....ㅎㅎㅎ 새초롬한 표정 짓고 있는 블링~!!

 예뻐예뻐 ㅠㅠ

잘생긴 우리 아들 ...!!! 쓰레기봉투좀 뒤지지 마 ㅋㅋㅋㅋㅋ 

 더울때도 아닌데, 두 녀석을 찾아보니 화장실에 둘이 저러고서는.....

똥칠아 너 배좀봐.... 자꾸 사료 흡입하면 맛없는 사료로 바꾸는 수밖에 없어 ㅠㅠ 옆으로 누워서 더 뚱뚱해보이긴 하네...

사실 저정도는 아닌데 말이죵 -_-

 언제나 사이 좋은 쪼블이 형제 ㅎㅎㅎ

다 컸어도 귀여워, 아깽이 같애ㅋㅋㅋ 문제는 내 눈에만 하하하

 엄마 과외할 때는 둘이 저러고 자고...ㅎㅎㅎ

그냥 이제 쪼블이가 집에 있는 풍경이 자연스러워졌어요 ㅋㅋ

 제가 똥칠이 안고 있으니깐 남친님이 쪼꼬 표정 진짜 안좋다고 빵터지면서 사진 찍으심 -_-;;;

아닌데, 완전 좋아하는데....? 라고 말하고 싶은데 그렇지 않은 불편한 진실 ㅋㅋㅋㅋ

 쪼블맘과 블리. 이것도 남친님이 찍으심 ㅎㅎㅎ

이건 좀 아줌마처럼 나왔다 블리야 ㅋㅋㅋ

 둘이 같이 쩍벌쩍벌....

쌍으로 만져달라시는 님들 ㅎㅎㅎ 사진만 봐도 만져주고 싶어 ㅠㅠㅠㅠㅋㅋ

모니터라도 쓰담쓰담 ㅎㅎㅎ

마지막은 멍 선생 접신하신 쪼랭님.

지금 밖에 바람이 장난이 아니네요... 지금 딱 천안 넘어가는 시점인 것 같은데....

모두들 태풍 피해 없으시길~!!!!

쪼블맘은 다음에 더 사랑스러운 쪼블이랑 돌아올께요 ㅋㅋㅋ